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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코 EPA=연합뉴스) 듀플랜티스(왼쪽)가 1일(한국시간) 모나코에서 열린 2025 세계육상연맹 시상식에서 남자부 올해의 선수에 뽑힌 뒤, 연인 디자이어 잉글랜더와 기념 촬영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우사인 볼트(39·자메이카) 은퇴 후 육상 흥행을 책임지는 현역 최고 스타 아먼드 듀플랜티스(26·스웨덴)와 시드니 매클로플린(26·미국)이 세계육상연맹 선정 ‘2025년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세계육상연맹은 1일(한국시간) 모나코에서 열린 세계육상연맹 시상식에서 듀플랜티스와 매클로플린을 ‘올해의 선수’로 호명했다.
세계육상연맹은 1988년부터 2022년까지 전 종목을 망라해 올해의 선수 남녀 1명씩을 뽑아 시상했다.
2023년에는 트랙·필드·도로 종목에서 남녀 1명씩, 모두 6명을 올해의 선수로 선정했다.
2024년부터는 트랙·필드·도로 종목 최우수선수를 뽑고, 이 중에서 남녀 올해의 선수를 따로 뽑았다.
올해에는 트랙 남자 이매뉴얼 완요니(케냐), 여자 매클로플린, 필드 남자 듀플랜티스, 여자 니콜라 올리슬라저스(호주), 도로 남자 사바스티안 사웨(케냐), 여자 마리아 페레스(스페인)가 각 부문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듀플랜티스와 매클로플린은 올해의 선수로도 뽑혀 트로피 2개씩을 수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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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코 AFP=연합뉴스) 1일(한국시간) 모나코에서 열린 2025 세계육상연맹 시상식에서 수상자와 시상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장대높이뛰기 스타 듀플랜티스는 2020, 2022, 2023년에 이어 네 번째로 ‘올해의 선수’ 트로피를 들었다.
세계육상연맹은 남녀 3명씩을 올해의 선수로 뽑은 2023년의 기록도 듀플랜티스의 ‘올해의 선수 수상 집계’에 포함했다.
매클로플린이 올해의 선수에 오른 건, 2022년에 이어 두 번째다.
올해 듀플랜티스는 출전한 16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했다.
3월 중국 난징 세계실내선수권, 9월 일본 도쿄 세계선수권에서도 금빛 도약을 했다.
또한, 듀플랜티스는 올해 네 차례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도쿄 세계선수권에서는 6m30을 넘었다.
듀플랜티스는 시상식에서 “내 가족과 곧 결혼할 아내(모델 디자이어 잉글랜더)에게 감사 인사를 할 기회를 얻어 기쁘다”며 “나는 장대높이뛰기에 푹 빠져 있다. 나를 한계까지 몰아세우는 것도 좋아한다. 내 도전이 단 몇 명에게라도 영감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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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코 AFP=연합뉴스) 매클로플린이 1일(한국시간) 모나코에서 열린 2025 세계육상연맹 시상식에서 여자부 올해의 선수에 뽑힌 뒤, 영상을 통해 소감을 전하고 있다.
매클로플린은 도쿄 세계선수권 여자 400m 결선에서 47초78의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여자 400m 허들 세계 기록을 보유한 ‘허들 퀸’ 매클로플린은 올해 도쿄에서는 400m 종목에 출전해 왕관을 썼다.
2022년 미국 오리건주 유진 세계선수권 400m 허들 챔피언인 매클로플린은 이로써 400m 허들과 400m 종목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모두 보유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매클로플린은 영상을 통해 “도쿄에서의 순간은 정말 특별했다. 응원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며 “2025년의 내 테마는 도전이었다. 2026년에도 한계에 도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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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12월01일 08시39분 송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