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르메 스파리조트’ 사업에 촉각…내년 하반기 투자유치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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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배후단지인 골든하버 부지 개발에 참여할 투자자가 좀처럼 나타나지 않는 가운데 ‘투자 성사’를 눈앞에 둔 첫 개발 사업의 추이에 관심이 쏠린다.
첫 투자에 따른 개발 사업이 안착할 경우 골든하버 부지 추가 투자 유치에 재시동이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29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2023년 3월 골든하버 전체 11개 필지(42만7천㎡)를 매입하겠다는 의향서를 IPA에 제출했다.
인천경제청은 이 중 2개 필지를 같은 해 12월 2천688억원에 사들인 뒤 오스트리아 테르메 그룹과 부지를 개발하는 내용의 사업 기본 협약을 맺었다.
테르메 그룹은 8천500억원가량을 들여 골든하버에 유럽형 힐링스파와 리조트를 조성하기로 하고 사업비의 1%인 85억원의 이행보증보험증권을 제출한 상태다.
테르메 측과 인천경제청의 사업 본협약은 인천시 공유재산심의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 1월께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IPA는 테르메 그룹이 첫 삽을 뜨는 시기를 2027년 초로 보고, 내년 하반기를 전후해 나머지 골든하버 부지의 투자 유치를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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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하버 개발에 관심을 갖는 기업은 있지만, 막대한 비용이 드는 탓에 확실하게 투자 의향을 밝힌 곳은 없는 상태다. 불안정한 국내외 경기는 투자자들이 결정을 머뭇거리게 하는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골든하버로의 접근을 용이하게 할 인천 1호선 송도 8공구 연장 사업이 주춤한 점도 투자 유치에 영향을 미친다. 사업 완료 시 골든하버 부지에서 도보 10분가량 거리에 지하철역이 신설된다.
이 사업은 예비타당성조사 선정 평가에서 탈락했다가 지난 4월에야 다시 선정된 상황이어서 아직 추진 여부가 가시화되지 않았다.
실제로 IPA는 지난해부터 한국호텔업협회 회원사나 국내외 금융 관계사를 대상으로 투자 유치 설명회를 계속 열고 있지만, 아직 적극적으로 투자 의향을 밝힌 곳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6월 말부터 4개월간 진행한 골든하버 투자자 공모도 참여 업체가 없어 유찰됐다.
따라서 골든하버 개발의 첫 단추인 테르메 그룹과의 사업 순항 여부가 향후 투자 유치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이른바 ‘테르메 스파리조트’ 사업이 본궤도에 올라 점차 가시화하면 다른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면서 내년 하반기 본격화할 골든하버 부지 투자 유치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IPA 관계자는 “골든하버 투자로 인한 기대 효과 등을 구체화하기 위해 5억원을 들여 관련 용역도 발주할 예정”이라며 “테르메 측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고 IPA도 적극적인 투자 유치 마케팅에 나서고 있는 만큼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경제청은 ‘투자자가 유치되면 나머지 부지를 매입하라’는 인천시 지방재정투자심사 의견에 따라 나머지 9개 필지는 추후 상황에 따라 차례로 매입할 계획이다.
cham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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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11월29일 07시17분 송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