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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념관 노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광복절 기념사로 물의를 빚은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독립기념관 노조는 4일부터 관내 겨레마루 분수대 앞에서 조합원 릴레이 1인 피켓 시위에 들어갔다.
노조는 피켓 시위에 앞서 발표한 성명에서 “광복 80주년 기념사에서 김형석 관장은 개인적 주장을 기관 운영에 앞세우는 발언을 해 독립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훼손하는 논란을 자초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욱이 김 관장은 자신의 문제 발언에 대해 반성하지 않고, 오히려 일부 언론의 편파보도로 치부하거나, 항의하러 온 독립유공자 후손들과 다투며 책임을 회피했다”며 “이는 독립기념관이 존중해야 할 독립유공자 후손을 모욕한 행위로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김 관장은 독립운동 정신을 훼손하고 기관의 위상을 저하시키는 모든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현 사태에 대해 국민 앞에 정확히 사과하고 책임 있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천안민주단체연대회의도 지난 2일 김 관장 파면 결의안이 충남도의회에서 부결된 것과 관련해 이날 겨레누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무자격, 무책임, 반역사적인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파면 건의를 묵살한 도의원들을 규탄한다”며 “천안시의회는 김 관장의 파면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ye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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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09월04일 13시47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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