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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이란 법원이 간첩 혐의로 붙잡은 프랑스인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이란과 프랑스는 구금 중인 수감자들을 조만간 맞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란 법원은 프랑스·독일 이중국적자 레나르트 몬테를로스(19)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란 사법부가 운영하는 매체 미잔은 “혁명법원이 법률 원칙과 범죄에 대한 의문점을 고려했다”며 검찰이 판결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몬테를로스는 이란과 이스라엘이 ’12일 전쟁’을 벌이던 지난 6월 자전거 여행을 하다가 이란 남부 반다르아바스에서 스파이 혐의로 체포됐다. 이란은 몬테를로스 이외에도 2022년 5월 프랑스인 세실 콜레르와 그의 남자친구 자크 파리를 붙잡아 정치범 전용시설인 에빈 교도소에 수감했다.
프랑스 당국은 올해 2월 소셜미디어에서 테러를 선동한 혐의로 이란 국적 마흐메디 에스판디아리를 체포해 예비 기소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지난달 11일 이란과 프랑스의 수감자 교환 협상이 최종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말한 바 있다.
프랑스는 이란이 간첩 혐의를 꾸며 자국민을 인질로 삼고 있다며 석방하라고 요구해 왔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이 두 사람과 에스판디아리의 석방에 관한 결정은 현재 관할 당국이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dad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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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10월06일 21시38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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