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열사 후배인 서삼초 학생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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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15일 전남 장성군 서삼면 장산리 임곡마을회관 앞에서 김동수 열사 벽화 조성 기념식이 열려 제작에 참여한 서삼초등학교 학생들과 유족들이 벽화를 바라보고 있다. 1958년 장성에서 태어난 김동수 열사는 1978년 조선대 전자공학과에 입학했으며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전남지부장으로 활동했다. 1980년 5월 전남도청 항쟁지도부에서 학생수습대책위원으로 활동했으며 27일 새벽 4시 30분경 도청을 사수하다 계엄군의 총탄에 숨졌다. 2025.11.15 minu21@yna.co.kr
(장성=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마지막까지 계엄군에게 항전하다 스러진 김동수(1958∼1980) 열사의 벽화가 15일 고향인 전남 장성에서 제막됐다.
이날 장성군 서삼면 장산리 임곡마을회관 앞에서 김동수 열사 벽화 조성 기념식이 열렸다.
기념식에는 김동채 김동수기념사업회 공동대표를 비롯한 유족과 서동권 청년공동체 서삼어벤져스 대표, 서삼초등학교 학생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환영사와 기념사, 축시 낭독, 사업 경과보고에 이어 기념벽화 제막 순으로 진행됐다.
서삼초 조혜연·김승준 학생은 축시에서 “당신이 쓰러진 자리마다 새싹이 돋고 그 새싹은 오늘 우리 서삼 아이들 가슴 속에 자라난다”며 “민주화, 평등, 그리고 사람다운 세상을, 당신이 꿈꾸던 그대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선보인 벽화는 김 열사의 후배인 서삼초 학생들이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학생들은 태극기와 평화를 상징하는 7개의 나뭇잎을 비롯해 5·18을 상징하는 크고 작은 별을 벽에 그렸다.
생전에 김 열사가 동료들에게 자주 했던 ‘내가 날씨에 따라 변할 사람 같소’라는 말과 ‘민주를 향한 발걸음 우리가 잇겠습니다’라는 글귀도 썼다.
장성에서 태어난 김동수 열사는 1978년 조선대 전자공학과에 입학했으며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전남지부장으로 활동했다.
1980년 5월 전남도청 항쟁지도부에서 학생수습대책위원으로 활동했으며 27일 새벽 4시 30분경 도청을 사수하다 계엄군의 총탄에 숨졌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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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11월15일 14시48분 송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