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November 30, 2025

듀플랜티스·매클로플린, 2025 세계육상연맹 선정 올해의 선수

이전 다음 이미지 확대 2025 세계육상연맹 선정 남자부 '올해의 선수' 듀플랜티스 (모나코 EPA=연합뉴스) 듀플랜티스(왼쪽)가 1일(한국시간) 모나코에서 열린 2025 세계육상연맹 시상식에서 남자부 올해의 선수에 뽑힌 뒤, 연인 디자이어 잉글랜더와...
Sunday, November 30, 2025

듀플랜티스·매클로플린, 2025 세계육상연맹 선정 올해의 선수

이전 다음 이미지 확대 2025 세계육상연맹 선정 남자부 '올해의 선수' 듀플랜티스 (모나코 EPA=연합뉴스) 듀플랜티스(왼쪽)가 1일(한국시간) 모나코에서 열린 2025 세계육상연맹 시상식에서 남자부 올해의 선수에 뽑힌 뒤, 연인 디자이어 잉글랜더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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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VIBE] 의사 엄융의의 ‘K-건강법’…질병의 원인을 찾아라

이세영


[※ 편집자 주 = 한국국제교류재단(KF)의 지난해 발표에 따르면 세계 한류 팬은 약 2억2천500만명에 육박한다고 합니다. 또한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초월해 지구 반대편과 동시에 소통하는 ‘디지털 실크로드’ 시대도 열리고 있습니다. 바야흐로 ‘한류 4.0’의 시대입니다. 연합뉴스 동포·다문화부 K컬처팀은 독자 여러분께 새로운 시선으로 한국 문화를 바라보는 데 도움이 되고자 전문가 칼럼 시리즈를 준비했습니다. 시리즈는 매주 게재하며 K컬처팀 영문 한류 뉴스 사이트 K바이브에서 영문으로도 보실 수 있습니다.]



엄융의 서울의대 명예교수
엄융의 서울의대 명예교수

[본인 제공]

이번 칼럼에서는 사람이 병에 걸리는 원인이나 질병 유형의 변화에 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의학이 발전하기 전 수많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갔던 질병은 전염병이었다. 전염병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따위의 병원체가 다른 생물체에 옮아 집단으로 유행하는 병을 말한다.

서양의학이 동양의학보다 우위를 점하고 전 세계를 지배하게 된 것이 바로 전염병을 제어하게 되면서부터다.

동양과 서양은 전염병에 대한 해석이나 치료 대책이 매우 달랐다. 서양의학에서는 전염병을 일으키는 외부의 원인을 찾고 원인을 제거하는 데 주력해 세균학이 발달했다. 그 결과 항생제의 발견까지 이르게 됐다. 반면 동양의학에서는 전염병을 일으키는 특정 세균 같은 인자를 찾기보다는 병이 외부의 여섯 가지 인자 (바람, 추위, 더위, 습기, 건조, 불)들에 의해 일어난다는 생각에 집중해 그에 대한 대증요법이 주로 발전했다.

서양의학의 방식은 전염병에 대처하며 의학에 많은 진보를 가져왔으나 만성질환이나 생활습관병에 대한 문제는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다. 반면에 동양의학의 방식은 전염병 관리 차원에서 서양에 크게 뒤졌지만, 만성병이나 생활습관병의 병인이나 대처법은 뛰어나 서양의학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결핵, 장티푸스, 이질, 일본뇌염과 말라리아 등 아직도 많은 전염병이 퇴치되지 않았으나 19세기 이후 위생 상태가 개선되고 항생제가 발명되면서 대부분의 전염병을 치료하거나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전염병과의 싸움에서 일정 부분 승리한 것이다.

그러면 그 후로 모든 질병 문제가 해결됐을까?

그렇지 않다. 건강을 위협하는 새로운 병이 나타났다. 바로 생활습관병이다.

생활습관병이란 말 그대로 나쁜 생활 습관으로 인해 생겨나는 질병을 말한다. 예를 들어 엎드려 자는 습관이 있으면 허리는 들어가고 엉덩이뼈와 등뼈가 나오게 돼 척추에 변형이 올 수 있다. 담배를 자주 피운다거나 정기적으로 더러운 물을 마셔서 생기는 질병 또한 여기에 포함된다.

마시는 물로 인해 생기는 질병의 대표적인 예가 중국인의 주요 사망 원인인 간암이다. 중국인에게 간암의 발병률이 특히 높은 이유는 물 때문이다. 아직 완전히 깨끗한 수돗물이 공급되지 않는 지역이 많아 지역별로 물에 독소가 포함된 경우가 있다.

오염된 물을 계속 마시면 간이 지속해 손상당하기 때문에 간염 또는 간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커진다.

우리나라도 위생 상태가 나쁘던 때는 간염 발병률이 높았다. 간염은 젊었을 때 걸려 잘 치료했다고 하더라도 나중에 간경화나 간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관리가 중요하다.

20세기 이후 급증한 생활습관병도 지금은 그 치사율이 많이 낮아졌다. 질병의 원인이 대부분 밝혀졌기 때문이다.

가령 담배 피우는 습관으로 인해 폐 질환이 생긴다면 담배를 끊으면 되고, 중국의 경우처럼 깨끗하지 않은 물 때문에 간이 나빠진 경우 정수기를 사거나 생수를 마시면 된다. 자세가 나빠서 생긴 병은 자세를 교정하면 된다.

이론상 생활 습관을 고치면 병에 걸리는 비율인 이병률을 상당히 낮추는 것이 가능하다. 그러나 나쁜 습관을 고치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자세, 운동부족, 식습관 등에 의해 발생하는 생활습관병은 여전히 해결하지 못한 숙제다.

◇ 숙면의 건강학

독자 여러분은 잠이 보약이라는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 상투적이기는 하지만 수면의 중요성을 이만큼 잘 표현한 말도 없을 듯하다. 몸에 별다른 이상이 없어도 하룻밤 잠을 설치면 다음 날 일할 때 몸이 힘들고 피로하다가도 5분간의 짧은 낮잠으로 에너지를 얻기도 하니까 말이다.

실제로 우리는 일생의 3분의 1 정도를 잠을 자는 데 소비하고 있다. 그만큼 수면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무시할 수 없겠다. 흔히 현대인의 20% 정도는 건강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거나 깨어 있을 때 어려움을 느끼는 수면장애를 겪고 있다고 한다. 5명 가운데 1명이라니 적지 않은 수치다.

하지만 흔하다고 해서 가볍게 보면 절대로 안 되는 것이 바로, 이 수면장애다. 상당수의 정신적·신체적 질환이 수면장애와 연관되기 때문이다. 우울증, 비만, 그리고 수많은 질병의 초기 증상이 수면장애로 나타나며 특히 정신질환과 관계된 문제의 대부분은 잠만 잘 자도 생겨나지 않는다.

실제로 많은 사람은 우울증이나 정신질환이 수면을 방해한다고 생각하지만, 반대로 수면 부족이 오히려 이런 질병을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영국 옥스퍼드대의 한 연구팀은 연구 대상자 3천800여 명에게 불면증 인지 행동 치료를 해서 잠을 깊이 자도록 도운 결과 우울증이나 불안증이 20% 정도 낮아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뿐만 아니라 타인에 대한 신뢰감이 증가해 행복감도 높아졌다. 환각, 악몽, 불안증 같은 증상도 훨씬 줄어들었다. 따라서 밤에 쉽사리 잠을 이루지 못하거나 충분히 잤는데도 계속해서 피로감을 느끼고 각성 상태를 유지하기 어렵다면 그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넘어가야 한다.

건강한 수면을 구성하는 두 축이 바로 수면의 양과 질이다. 그중 수면의 양은 생애주기마다, 사람마다 적정량의 차이가 있다.

먼저 나이에 따른 적정 수면 시간을 살펴보겠다.

갓 태어난 신생아의 경우 1일 적정 수면 시간은 16시간 정도지만 나이가 들수록 그 시간이 점점 짧아진다. 그러다가 성인이 되면 평균 수면 시간이 6~8시간 정도로 맞춰진다고 한다. 물론 이 시간에도 개인차가 있다. 누구는 5시간이면 충분하고, 또 누구는 9시간이어도 부족할 수 있다. 각자 자기에게 맞는 수면 시간이 있다.

요즘 필자의 목표 수면 시간은 5시간이다. 중간에 깨지 않고 5시간을 내리 자면 잘 잤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수면 시간에 집착하지 않는 것이다. 실제로 많은 불면증 환자가 수면 시간 자체에 너무 큰 의미를 두면서 걱정하고 압박감을 느낀다.

하지만 시간이야 어떻든 그 시간 동안 양질의 수면을 취했고 그 결과 피로감을 느끼지 않는다면 그걸로 괜찮다. 필자는 의대생 시절 시험을 앞두고 일주일간 밤샘 공부를 한 적도 있었는데, 그래도 괜찮았다. 잠을 거의 자지 않고도 얼마든지 살 수 있었던 시절이다. 그러므로 절대적인 수면 시간에 대해 너무 신경을 쓰지 않는 것이 좋다.

수면의 양보다 중요한 것이 수면의 질이다. 그런데 수면의 질에 관해 설명하기 위해서는 수면의 종류에 관해 이야기해야 한다. 널리 알려진 대로 수면은 대개 꿈을 꾸는 깊은 잠인 렘수면(REM sleep)과 꿈을 꾸지 않는 논렘수면(NREM sleep)으로 나뉘고, 논렘수면은 다시 얕은 잠과 깊은 잠으로 나뉜다.

뇌파 검사를 통해 수면 양상이 이 두 가지로 구분된다는 것은 밝혀졌으나 왜 그렇게 나뉘는지는 아직 아무도 모른다. 다만 두 가지 잠이 다 필요하다는 것은 틀림없다.

렘수면은 몸은 자고 있으나 뇌는 깨어 있는 상태의 수면으로, 일반적으로 꿈을 꾸는 잠이다. 이 수면의 특징 중 하나인 ‘급속 안구운동'(rapid eye movement)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때는 말 그대로 눈동자가 빠르게 움직인다.

반면 논렘수면은 렘수면과 다르게 안구 운동이 거의 없고, 심박수와 호흡이 두드러지게 감소하며, 근육이 이완된다. 이때는 꿈도 꾸지 않는 채로 사지 근육이 이완되는 깊거나 얕은 잠을 자게 된다.

이와 같이 상이한 양상을 보이는 렘수면과 논렘수면은 각각 정신적 피로와 육체적 피로를 덜어주는 역할을 한다고 이해되고 있다.

어린아이일수록 수면 시간이 길다고 했는데, 그중 대부분은 꿈꾸는 잠, 즉 렘수면을 한다. 아이가 자는 걸 보고 있으면 눈동자가 끊임없이 움직이고 혼자 무언가를 중얼거리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아이들이 어머니 배 속에 있을 때는 거의 24시간 꿈을 꾸고 있다고 한다. 대체 무슨 꿈을 꾸는 것인지 궁금하지만, 알 수가 없다. 어찌 됐든 그런 식으로 아이가 세상에 태어나 성장하면 할수록 렘수면이 적어진다.

옛말에 ‘나이가 들수록 꿈이 없어진다’고 했는데 이는 과학적으로 검증된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엄융의 서울의대 명예교수

▲ 서울의대 생리학교실 교수 역임. ▲ 영국 옥스퍼드의대 연구원·영국생리학회 회원. ▲ 세계생리학회(International Union of Physiological Sciences) 심혈관 분과 위원장. ▲ 유럽 생리학회지 ‘플뤼거스 아히프’ 부편집장(현). ▲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정회원(현). ▲ 대구경북과학기술원 학제학과 의생명과학전공 초빙석좌교수(현).

*더 자세한 내용은 엄융의 교수의 저서 ‘건강 공부’, ‘내몸 공부’ 등을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s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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