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December 1, 2025

14세 신지율, 스케이트보드 월드컵 4위…한국 역대 최고 성적

이전 다음 이미지 확대 인터뷰 중인 스케이트보드 선수 신지율 (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14살 스케이트보드 선수 신지율(삼랑진중)이 세계 스케이트보드 월드컵에서 4위에 올라 대한민국 역대 최고 성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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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북 2’ 음반 발매한 랑랑 “피아노 사랑하는 계기 됐으면”

박원희


‘작은 걸작’ 32곡 수록…클래식·게임·애니메이션까지 다양한 레퍼토리

“좋은 피아니스트와 콩쿠르 우승은 별개…마라톤과 같은 일”



피아니스트 랑랑
피아니스트 랑랑

[유니버설뮤직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중국 출신의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랑랑이 2019년 발매한 ‘피아노 북'(Piano Book)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음반 중 하나다.

베토벤의 ‘엘리제를 위하여’, 드뷔시의 ‘달빛’ 등 대중에게 친숙한 곡들로 구성된 이 음반은 당시 미국, 일본, 영국 등 주요 국가의 클래식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으며, 현재까지 세계적으로 스트리밍 횟수가 12억회를 돌파했다.

랑랑은 6년 만에 후속작으로서 지난달 ‘피아노북 2′(Piano Book 2)를 발매했다. 클래식 음악부터 게임, 애니메이션 속 음악까지 아우르며 전작에 이어 친숙하고 다채로운 레퍼토리로 구성됐다.

독일에서 체류 중인 랑랑은 10일 국내 기자들과 화상으로 만나 “32곡의 ‘작은 걸작들'(miniature masterful pieces)이 입문자들이 피아노를 사랑하게 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바랐다.

‘피아노 북 2’에는 쇼팽, 멘델스존, 리스트, 라흐마니노프의 곡을 비롯해 네오클래식 음악가 루도비코 에이나우디의 곡, 영화 ‘라라랜드’와 게임 ‘검은 신화: 오공’ 속 주제가 등이 수록됐다. 어린 시절 추억이 있거나 랑랑이 좋아하는 곡들이다.



피아니스트 랑랑 '피아노북 2'
피아니스트 랑랑 ‘피아노북 2’

[유니버설뮤직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그는 “가장 신경 썼던 것은 교육적 측면”이라며 “피아노를 연습하고 배우는 과정이 어렵고 지루하겠지만, 작은 곡들이라도 아름답고 걸작처럼 느껴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랑랑은 수록곡들이 어린 시절 친구들과 같은 곡이라 하나를 ‘인생곡’으로 선정하기 어렵다면서도, 상상력을 자극한 베토벤의 론도 카프리치오, 아름다운 선율을 갖춘 쇼팽의 즉흥 환상곡 등을 선호하는 곡으로 꼽았다.

‘베토벤의 곡에서 과도하게 페달을 사용했다’는 등의 해외 언론 평가를 두고는 “어린 시절부터 함께 자라온 곡들이어서 어떻게 이 곡을 해석할지 생각할 시간이 많았다”며 “저의 강한 의견과 해석이 들어갔다”고 답했다.

향후 한국 드라마 곡을 수록할 가능성에 대해선 “또 다른 프로젝트를 하려면 6년 정도 걸리지 않을까 싶다”면서도 “한국 드라마 곡을 수록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했다.



피아니스트 랑랑
피아니스트 랑랑

[유니버설뮤직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랑랑은 올해 쇼팽 콩쿠르 피아노 부문에서 우승한 중국 출신의 에릭 루 등 최근 아시아계 연주자들이 경연에서 두각을 나타난 데 대한 의견도 밝혔다. 랑랑은 차이콥스키 국제 청소년 콩쿠르 등에서 우승한 바 있다.

그는 배경에 관해 “아시아계 연주자들이 서양인보다 더 많은 연습 시간을 할애해 정확성 측면에서 더 뛰어난 면모를 보이는 것 같다”며 “콩쿠르를 여러 번 나가서 경연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있는 것 같다”고 짚었다.

랑랑은 그러면서도 콩쿠르 우승과 성공적인 피아니스트는 별개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경연은 첫 번째 기회를 만들어주겠지만, 세계적인 피아니스트가 되는 것을 보증하진 않는다”며 “세계적인 연주자가 되려면 다양한 요소를 갖춰야 한다”고 했다.

랑랑은 “전문적인 피아니스트의 길을 걷는 것은 어렵다. 예측 불가능한 일이 발생하기도 한다”며 “피아노에 대한 열정이나 사랑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마라톤과 같다”고 강조했다.



피아니스트 랑랑
피아니스트 랑랑

[유니버설뮤직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그는 아울러 “상상력을 활용해야 한다. 악보 그대로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감상을 무대 위에 올리는 것도 중요하다”며 “연습할 때도 (기계적인 것보다는)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야 한다. 이는 특히 인공지능(AI)이 도래한 시대에 중요하다”고 했다.

재단을 설립해 학생들을 지원하는 랑랑은 한국의 학교 등과 협업을 확대해 음악 수업을 제공하는 기회를 늘려갈 것이라는 점도 밝혔다.

랑랑은 내년 2월에 공연을 위해 한국을 찾는다.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생상스 협주곡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encounter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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