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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네덜란드 군당국이 자국 공군기지 상공을 비행한 정체 불명의 드론에 발포했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dpa통신 등에 따르면 네덜란드 국방부는 전날 오후 7∼9시 폴컬 공군기지 장병들이 기지 상공에서 드론 여러 대를 목격해 발포했다고 말했다.
드론들은 곧바로 현장에서 벗어났고 잔해 등 격추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지상무기를 동원해 격추를 시도했다면서도 구체적인 무기 종류는 언급하지 않았다.
네덜란드 남부에 있는 폴컬 기지는 네덜란드 왕립공군이 주둔하는 곳이다.
폴란드는 지난 9월 자국 영공을 무더기로 넘어온 러시아산 드론을 격추했다. 이후 유럽 각국에서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드론이 목격된 공항을 잇달아 폐쇄하는 등 두 달 넘게 소동이 계속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핵심 인프라를 정찰하거나 사회 불안을 일으키기 위한 러시아의 공작으로 의심하고 러시아와 가까운 유럽 동부에 드론 장벽을 구축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독일 연방정부는 지난 19일 내각회의에서 중대한 위험이 예상되는 경우 연방군이 드론을 격추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항공안전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dad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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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11월23일 03시56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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