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

[전남도교육청 제공]
(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도교육청은 24일 지역사회와 연계해 ‘전남형 방과 후 학교’ 운영 내실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학교가 감당하던 행정·운영 부담을 교육지원청과 지역사회가 함께 나누고, 학생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다.
교육지원청-학교-지역사회 간 협력 모델을 확산해 방과 후 학교 운영의 품질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내년부터는 모니터링 체계를 고도화해 학생 중심 운영을 강화하고, 지역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여러 지역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곡성·구례 교육지원청의 ‘센터중심 방과 후 학교’를 주요 모델로 삼아 이를 다른 지역에도 적용한다.
두 교육지원청은 전국 최초로 방과 후 학교 행정 전반을 교육지원청에서 일괄 지원하는 구조를 도입해, 학교는 본연의 교육활동에 집중하고 프로그램 품질을 높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프로그램 운영도 지역의 문화·인적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곡성은 농악전수관·향교유림회관·미래교육재단과 함께 학교 밖 방과 후 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구례는 학교 밖 방학 중 프로그램으로, 마을관리협동조합과 함께 다양한 케이푸드(K-food) 체험사업을 운영해 학생 참여도를 높였다.
이밖에 완도교육지원청은 지역 업체에 프로그램 운영을 위탁하는 방식으로 강사 수급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다양한 선택형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으며, 교육지원청 중심의 권역별 찾아가는 방과 후 체험행사도 선보이고 있다.
전남교육청은 지난 21일 목포에서 ‘방과후전담실무사 역량 강화 연수회’를 열어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이같은 내용의 센터 중심 방과 후 학교, 지역 위탁 운영, 학생 수요 기반 프로그램 재구성 등 내실화 전략을 점검했다.
김종만 전남교육청 학령인구정책과장은 “지역의 인적·물적 자원을 하나로 묶어 학생들에게 새로운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는 중요한 교육 과정”이라며 “현장의 어려움을 줄이고 운영 품질을 높이는 지원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betty@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11월24일 10시22분 송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