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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롤러스포츠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14살 스케이트보드 선수 신지율(삼랑진중)이 세계 스케이트보드 월드컵에서 4위에 올라 대한민국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신지율은 지난달 30일 일본 후쿠오카현 기타큐슈에서 끝난 월드 스케이트보드 투어(WST) 기타큐슈 스트리트 2025에서 이부키 마쓰모토, 유메카 오다(이상 일본), 클로에 코벨(호주)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2016년 스케이트보드가 대한롤러스포츠연맹의 공식 종목으로 편입된 이후 한국 선수가 스케이트보드 월드컵에서 결승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제대회에 처음 출전한 신지율은 여자부 58명이 경쟁한 예선에서 3위로 준결승에 진출했고, 5위로 결승전에 올랐다.
결승전에는 8명의 선수가 나서 각각 3번의 런(Run)과 트릭(Trick)을 펼치며 이 중 가장 좋은 점수의 런과 트릭 합산해 순위를 가린다.
신지율은 런에서는 72.38점으로 최종 1위를 차지한 이부키(73.26점)에 이어 2위에 올랐지만, 트릭에서 82.46점으로 6위를 기록해 종합 4위를 차지했다.
국제연맹 월드 스케이트 사무국도 신지율의 활약상에 주목했다.
사무국은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인상적인 신인은 한국의 신지율이었다”며 “3위와의 격차가 1점도 채 되지 않은 성적으로 대회를 마쳤다. 놀라울 따름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스케이트보드 스타’ 강준이는 전체 91명 중 1위로 준준결승전에 진출했고, 준결승전 3위로 결승에 올랐으나 결국 결승전 최종 순위 7위에 그쳤다.
런에서 제대로 기술을 성공시키지 못한 탓에 30.88점으로 8명 중 최하위를 기록했고, 트릭에서는 82.48점으로 7위에 머물렀다.
대표팀의 신정혁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 스케이트보드 선수들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확실히 확인했다”며 “앞으로 선수들이 더 강한 정신력으로 공격적인 스케이트보딩을 펼칠 수 있도록 훈련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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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12월01일 12시58분 송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