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구간서 도로 재포장·피암터널 건설…평균 5∼6㎞마다 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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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손대성]
(울릉=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조금 지나가면 공사한다고 멈추고, 다시 조금 더 가면 공사한다고 또 서야 하니 도로로서 제대로 기능을 하는지 의문이 듭니다.”
최근 경북 울릉을 방문한 A(48)씨는 섬 해안을 따라 한 바퀴 도는 일주도로를 차로 달리다가 피로감을 느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11일 울릉군에 따르면 총길이 39.5㎞인 섬 일주도로 중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곳은 무려 7곳이다.
평균적으로 대략 5∼6㎞마다 공사 구간이 나타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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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는 서면 남서리 도로 재포장, 서면 태하리 도로 재포장, 북면 현포리 상수도 관로공사, 북면 천부리 낙석 구간 정비 등이다.
공사 구간에서는 왕복 2차로가 1차로로 줄면서 임시 신호등이 설치돼 운용되고 있다.
이 때문에 일주도로를 다니는 차는 신호를 받아서 다녀야 하기 때문에 가다 서다를 반복하기 일쑤다.
애초 일주도로는 신호등이 없는 도로다.
문제는 이런 공사가 앞으로도 장기간 지속돼 교통 불편이 이어진다는 점이다.
군은 중장기 계획을 세워 일주도로 중 낡은 구간을 재포장하고 급경사지 붕괴위험지구에 피암터널이나 낙석방지 시설을 설치하는 공사를 계속할 방침이다.
울릉군 관계자는 “울릉일주도로는 국가지원지방도 90호선으로 원래 도가 관리하는데 규모에 따라 군이 시행하는 공사도 있다”며 “울릉지역 특성상 급경사지가 많아 피암터널 등을 계속 만들어야 하는데 우회할 수 있는 도로가 없어 교통 불편이 생길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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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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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08월11일 14시58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