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

[광주 남부소방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정다움 기자 = 광주 남부소방서는 19일 업무 중 아파트 화재를 발견하고 주민 대피를 도운 택배기사에게 포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이 택배기사는 전날 오후 1시께 남구 노대동 한 아파트 단지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목격했다.
1층 한 세대에서 시작된 불로 주민들은 스스로 대피했지만, 5층에 사는 한 50대 주민은 연기와 불길로 대피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택배기사는 아파트 외벽에 화물차를 세워 5층 주민이 2층으로 내려와 창문을 통해 화물차로 대피하도록 도왔다.
구조된 주민은 얼굴과 팔에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충훈 남부소방서장은 “위험을 무릅쓰고 신속히 구조에 나선 택배 기사의 과감한 결단과 용기 덕분에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위급한 순간 발휘된 시민의 용기가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보여준 값진 사례”라고 말했다.
daum@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8월19일 15시33분 송고
제보